요즘 되게 핫하던데. 몇 년 전 내가 홍콩 갔을 땐 없었는지,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얼마전에 지마켓에서 50% 할인쿠폰을 주길래 뭘 딱히 사고 싶은 게 없어서 지른 먹거리. 틴케이스가 이쁘다. 쿠키 다 먹고 나면 화장품 보관함으로 써야지. 요게 21,000원에 배송비 2500원이 붙었는데 쿠폰 써서 11,000원에 구매. 정가 주고 사먹을 맛은 아니었다.



 사각 틴케이스는 4mix 380g. 요건 이렇게 진공포장되어있다. 동그란 틴케이스는 진공 포장 없이 그냥 들어있고.



 아이보리 동그라미는 숏브레드, 아이보리 플라워는 버터, 갈색 플라워는 커피, 갈색 동그라미는 건포도 쿠키. 내 입맛에서는 숏브레드, 버터, 건포도, 커피 순.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바스라지는 맛. 숏브레드와 버터가 맛있긴 한데 살짝 느끼해서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거나 우유를 찾게된다. 맛있긴 한데 한 번에 많이 먹진 못할 맛.



 그동안 식도락 카테가 없뎃이었던건, 안 먹으러 다녀서가 아니라, 먹기 직전에 음식 사진 찍는 것에 물려서;; 친구는 그런 날 보며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라고 했다 흑흑. 오랜만에 찍어본 외식 사진. 먹기 직전에 빨리빨리 찍느라 색감이 먹음직스럽지는 않다.


 생 어거스틴 40% 할인 이용권이 티몬에 떠서 바로 질렀다. 언제 갈까 고민하다가 아빠 생신이라 간만에 온 가족이 모였을 때 다녀왔다. 지웰시티가 우리 집에선 넘 멀어서ㅜㅜ 한 번 가려면 마음먹고 가야 한다. 하여튼 그렇게 간 생 어거스틴 청주점.



 흥덕구청 바로 옆에 있다. 전에 친구랑 같을 때는 텅텅 비었더니 요번엔 꽉 차있더라. 토요일과 일요일의 차이인가ㅋㅋ



 첫 번째 메뉴는 뿌 팟 봉커리. 소프트 크랩이라 다 씹어먹고, 남은 소스는 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다. 라이스는 2천 원. 먼저 시켰는데 서빙해주시는 분이 서비스로 넣어드린다며ㅋㅋㅋ 첫 메뉴부터 다들 마음에 들어 해서 데려간 나도 기분이 좋았다.



 두 번째는 파인애플 볶음밥. 달달하고 고소하다. 개인적으로는 기름이 조금 덜 들어갔으면 더 담백했을 것 같지만, 가족들이 고소하다고 좋아했던 메뉴. 볶음밥 가장자리에 파인애플은 잘라 먹으면 된다.



 제일 비싼 메인 메뉴, 갈릭 쉬림프. 근데 숙주가 안 익어서 비리다며 가장 혹평을 받았다ㅜㅜ 새우는 큼지막해서 먹을 맛이 나는데 숙주가... 차라리 소프트 크랩 칠리소스를 시킬걸.



 이게 제일 호평받았던 느어 팟 남만호이. 쇠고기와 각종 채소를 굴 소스에 볶은 건데, 고소하고 맛있다. 달짬의 좋은 예? 특히 아빠가 넘나 마음에 들어 하셔서 집에서 한 번 시도해보기로.



 이건 왕새우 팟타이. 레몬즙 짜서 빨리 잘 섞어 먹으라고 해서 동생이 레몬즙 짜는 중ㅋㅋ 요기 나오는 왕새우가 갈릭 쉬림프에 있는 새우보다 크다. 그리고 중간 사이즈의 새우도 몇 마리 있고. 요게 의외로 매운 편. 집게에 가려진 토핑은 매운 거라고 해서 일부러 안 뿌렸는데도 맵다. 매콤한 걸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엄마가 맵다고 좀 덜어내셨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주문한 메뉴인데, 테이블 한 쪽에 놓여있던 케이크 박스를 보시고 생일인 거 같아서 서비스를 주신다며 미고랭을 하나 더 갖다주셨다.



 미고랭은 해물이 들어간 팟타이. 이미 배가 잔뜩 부른 상태였지만 먹을 걸 거절하진 않는다ㅋㅋㅋ 요건 왕새우 팟타이보다 안 매웠다. 매운 걸 좋아하면 왕새우 팟타이, 아니면 미고랭 추천.


 집에서 좀 멀기도 하고, 나만 제외하면 가족들이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메뉴라 걱정이 많았다. 내가 강력히 주장해서 멀리까지 갔는데 입에 안 맞거나, 맛이 없으면 미안하잖아. 그런데 다들 맛있다고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특히 부모님 입맛엔 안 맞지 않을까 우려가 컸는데, 기우였지. 티몬 결제 + 현장 결제로 71,000원 나왔는데, 사실 이 정도면 자주 가는 한우 집에 가도 충분한 가격이다. 그렇지만 이것도 색다르게 맛있어서 저렴하게 갈 수 있으면 종종 가게 될 것 같다. 친절한 서비스도 좋았고, 맛도 좋아서 간만에 즐거운 저녁.



 그리고 마무리는 본정의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 부드럽고 고소하고, 새콤달콤해서 넘나 좋아하는 것♥




큰지도보기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 / 칵테일바

주소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360-51번지
전화
02-2211-1740
설명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41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바는 서...



트위터에서 보자마자 '이건 가야해!!'를 외치고 예약 잡아서 다녀왔다. 2-5시까지 한정된 시간에만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보니 자리마다 하루에 한 팀씩만 예약받는 듯 싶다. 주말 예약은 최소 2주 전에는 해야하고 창가 자리를 원한다면 그 전에 미리 해둬야한다. 당일 예약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고.



난 카페라떼를 시키고 일행들은 다 홍차를 시켰는데 나도 홍차 시킬걸.. 저 많은 양을 다 먹기에 커피 한 잔은 너무 적었다ㅜㅜ



다른 블로그 포스팅을 찾아보니 그날 그날 나오는 푸드가 조금씩 다른 모양.

오른쪽의 삼각 플라스크를 보고 일행들 모두 포션이다!를 외침ㅋㅋㅋㅋㅋ 아 이 겜덕후들.. 그런데 진짜로 비경 포션처럼 생겼다.

내용물은 민트 젤리로 차 다 마시고 나서 먹는 게 좋다. 



푸아그라 화분은 도저히 못 먹겠더라. 꽃이랑 잎은 그냥 풀맛이고 밑에 있는건 한 입 찍어먹어 보고 고이 내려두고 왔다.



이쁘긴 하니까 한 컷 더.



크림뷜레랑 초콜릿 타르트는 먹을만 하고 립글로즈처럼 생긴ㅋㅋ 라즈베리 무스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애매하다.

나오는 음식이 거의 다 달디달은 음식이라 더 뿌려 먹기가... 참, 서버 언니가 저거 가져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음ㅋㅋㅋ


전체적으로 나쁜 건 아니었고 기분내기에 딱 좋았는데 한 번 더 가고 싶지는 않은 곳이었다.

이런 구성에 서울 시내 호텔 애프터눈 티가 12,100원이면 진짜 저렴하고 좋긴 한데 너무 달기도 하고 그렇게 맛있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기분 전환 겸 한 번쯤은 꼭 가볼만 하다고 생각한다ㅋㅋ



 예전에 G마켓에 중고 물품 기부했을 때 이벤트 상품이 이제야 왔다. 참여자가 워낙 적어서 중간에 한 번 연장했는데도 채 열다섯명이 안 되더라. 



원두 티백 15개짜리~~~~~~



 공정무역 커피. 딱히 사회적 이념을 생각해서 구매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타벅스는 가급적 피한다. 시오니스트 후원 때문에. 프랜차이즈 커피보단 개인이 하는 카페의 커피가 더 맛있기도 하고.) 좋은 의도의 맛있는 커피 선물받으면 더 기분은 좋지ㅎㅎ



 좋은 의도의 커피인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맛! 맛이 없으면 차라리 돈을 기부를 할 지언정 상품 구매는 안하게 되니까. 이 치아파스 커피는 쓰지 않고 부드러우며 깔끔하다. 커피도 맛있는데 의도도 좋으니 남들에게 추천하기도 좋고, 선물하기도 좋겠다.


 구매는 여기(http://bemyfriend.or.kr/shop/bmf)




동생이 내일로 여행 갔다가 보내왔다.



안녕 미소빵?



인자한 미소 보소



블루베리와 호두가 들어갔다는데 둘 다 한 알씩^^ 블루베리는 맛도 안 난다.

그냥 평범한 호두과자에 블루베리 한 알 들어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호두과자 안 좋아해서..

모양만 불상으로 만들어뒀다고 전부인가 싶다.


동생한테 이거 넘 맛없다고 그러니까 자기도 안대. 그러면서 왜 샀냐고 물으니까 유명해서 사보냈다곸ㅋㅋㅋㅋ

다음부터는 그냥 너 먹고 싶은 거나 사먹고 집엔 보내지 말라고 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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