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먹었던 주전부리들.


임실치즈 점보롤




모짜렐라와 체다 치즈 두 종류가 있는데 모짜렐라가 훨씬 낫다. 체다 치즈는 너무 짜ㅇㅅㅇ`

주문하면 요렇게 바로 튀겨주신다. 뜨거울 때 호호 불어 먹으면 꿀맛!

다른 데서도 팔면 좋겠다 흑흑






촌놈의 손맛 완자꼬지! 양에 비해 조금 비싼 감이 있지만 맛있어*ㅅ*

여행 중 식사 계획에 떡갈비가 없다면 꼭 먹길 권하고 싶다. 있어도 추천할거지만!ㅋㅋ


한옥마을에 촌놈의 손맛이 두 군데가 있는데 둘 다 맛은 동일하다고 하니 지나가다가 보이면 꼭 들어가보시라.





추억나들이에서 산 모주 아이스크림. 3500원이었던가 그랬다. 한쪽엔 초콜렛과 넛츠를 갈아서 올렸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비스켓으로 되어있는 받침은 먹어도 되는데 원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컵으로 먹지 콘으로 먹지는 않아서...

아이스크림도 그렇게 내 입맛은 아니었다. 모주가 사람 많이 가린다고 하니 먹기 전에 생각해보길..

모주가 한옥마을에서만 판다고 기념품 삼아 사가는 사람도 많다는데 내 입맛에 안 맞아서 안 샀다.





얘는 마지막으로 먹은 cafe 1723의 인절미 아이스크림.

인절미 아이스크림. 인절미 가루는 사레 들리기 딱 좋은데 가루 밑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되게 독특하게 맛있다. 치즈 같은 느낌.

쭉쭉 늘어나고 부드럽고 맛있다. 이게 5천원이었나? 아메리카노랑 같이 시켜서 9천원이었는데.

아무튼 시간 나면 요것도 한 번 맛보시길. 구석진 곳에 있어서 찾아가기 번거로울 것 같긴 한데..



이것 말고도 풍년제과에 들러서 초코파이랑 센베도 사왔는데 초코파이는 너무 달아서 별로였고, 센베는 가족들이 다 먹어서 맛도 못 봤다ㅠㅠ 초코파이가 더 유명한데 우리 집에서는 센베 평이 더 좋았다.

친구나 친구 어머님이 계속 한옥마을에서 지내는 사람들이다 보니 진짜 맛있는 데로만 데리고 다녀줘서ㅋㅋㅋ 이틀 동안 정말 배부르고 푸짐하게 먹고 왔다. 다음에 또 가야지!




둘쨋날 점심은 교동 떡갈비. 첫날 점심은 교동석갈비.

개인적으로는 석갈비가 더 맛있었다. 반찬도 그쪽이 더 알찼던 것 같아.

점심 특선 구성은 똑같다. 떡갈비/석갈비+공기밥+냉면. 우리는 조금 늦게 가서 점심특선 말고 떡갈비와 공기밥만 시켰다.




굳이 따지면 몇가지 차이 안 나는 것 같은데도 막상 먹을 때는 엄청 적은 것처럼 느껴지더라.

석갈비/떡갈비 중에 하나만 먹어야한다면 석갈비를 추천하겠다.

경기전 근처에 있어서 찾기도 더 쉽고.





최명희 문학관



건물 안쪽에는 혼불 원고 일부와 최명희 필체/서체 따라할 수 있는 체험관이 있다.

문학관이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최명희의 원고와 책, 혼불문학상 수상자들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조용히 훑어보기에 좋은 곳. 혼불 읽은 지 오래되어서 가물가물해서 아쉽더라.

읽고 바로 갔으면 더욱 감명 깊었을 것 같은데.



편지를 써서 넣으면 일 년 뒤에 보내준다고 한다. 비용은 천 원.




Cafe Tomorrow


오목대를 가려고 했었는데 굳이 오목대까지 안 가도 이곳에 가면 한옥마을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해서 들렀다.



대부분 입식 테이블인데 좌식도 두 개 있었다. 좌식 테이블에 앉아서 조화 한 컷.



해가 저물기 시작하니까 야외는 조금씩 쌀쌀해져서 테라스에는 못 앉고 사진만.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의 한옥마을.

그냥 조용히 앉아있기 좋았다.

사실 이 날 잠을 거의 못자고 전주 내려가서.. 친구가 통화하는 동안 나는 테라스에서 잠깐 졸았다는 사실ㅋㅋ



우정식당


저녁은 남부 시잔에서 콩나물국밥을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콩나물 국밥 처음 먹어봤는데 담백하게 잘 먹었다.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네. 한옥마을 안에 있는 식당보다 훨씬 맛있다며 친구 어머님께서 데려가주셨는데 역시 현지인들 가는 데가 최고bb 아쉬운 마음에 위치만이라도 표시해본다.




두여인 생막걸리



마무리는 막걸리~

첫 주전자는 2만원, 추가할 때마다 15,000원씩. 첫 주전자에 나온 반찬이 이 정도.

처음에는 생선이랑 바나나만 나와서 한 주전자 시켜서 적게 주나.. 했었는데 계속 나오더니 결국 두 겹으로ㅋㅋㅋ

막걸리를 추가할 때마다 더 비싼 반찬들이 나온다고 하는데 두 잔 마시고 얼굴이 벌개진 우리로선 꿈도 못 꿀..

반찬 양이 많은 건 아니고 적은 양으로 가짓수가 많았다. 막걸리 맛만 보고 반찬도 거의 다 남기고 온 것 같아서 아깝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서 먹으면 양껏 먹고 마실 수 있겠다.

술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잘 하는 편은 더더욱 아니라서 두 잔 (그것도 오란씨에 섞어)마시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씻고 바로 뻗었다ㅋㅋㅋ






이 새벽에 이 사진을 보고 있자니 배가 고프네. 고기가 야들야들하니 맛있었다. 팽이버섯이랑 같이 먹으면 아주 꿀맛!

점심특선으로 석갈비 + 공기밥 + 냉면 구성으로 1인당 14,000원이다.

교동 석갈비는 한옥마을 입구쪽에 있고, 교동 떡갈비는 더 안쪽에 있다. 둘이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조리방법이 다르다.




고기는 맛있었는데 밑반찬은 보통.


'

입가심으로 냉면.

밑반찬이나 냉면은 그냥 그렇고 고기만 맛있다. 양은 엄청 많아서 저녁 시간까지 배가 불렀었다.

계속 돌아다니기 위해서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추천.







태조의 어전을 모신 진전. 신이 걷는 길(신도)는 일반 사람들이 걷지 못하게 되어있다.

신도 양 옆으로 놓여있는 것은 드므라고 궁궐의 화재를 예방하고자 하는 상징적인 물건이다. 화마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도망가라고.



곳곳에 나무도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아서 중간중간 쉬면서 구경했다.

긴 팔 입고 갔었는데 햇볕이 뜨거워서 반팔로 갈아입고 다녔을 정도. 그래서 큰 나무 근처 그늘이 어찌나 반갑던지.



전주 사고.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기록 덕후였던 것 같다.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꼼꼼하게 기록한 예가 없지 않나. 전쟁 중에도 싸매고 갈 정도고. 실록을 반추하여 항상 긍정적으로 발전했냐면 그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블로그가 발달한 것도 다들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기록덕후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ㅋㅋ



어진 박물관. 한옥 건물 안쪽에는 어진이 모셔져 있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은 사실 크게 볼 건 없는 것 같고.. 그냥 온 김에 들려보는 정도.

도슨트 시간이 안 맞아서 그냥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넓어서 더 더울 때 왔으면 지쳐서 다 보지도 못했을 것 같다.

그냥 산책하는 기분으로 둘러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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