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 시장. 아주 어렸을 때 친척 결혼식 때문에 부산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여기서 동생을 잃어버릴 뻔했다.
그때 얘기하다가 생각나서 잠깐 들려본 곳.
그리고 롯데 광복점에 갔는데 굉장히 잘해뒀더라.
특히 음악 분수대. 음악에 맞춰서 물이 떨어지는데 너무너무 예쁘다.
끝날 무렵에는 LOTTE BUSAN 등 글자로도 떨어지는데 정말 신기해서 기다려서 두 번이나 봤다!ㅋㅋ
매시 정각마다 하는 듯. 동생이 찍은 동영상도 있는데 시간이 되면 편집해서 올려봐야지.
분수대 앞에서 이렇고 놀았다..
그리고 맨 윗층에는 여느 백화점처럼 하늘정원이 있는데 전망대도 있고, 망원경도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여기도 꽤 깔끔하게 잘 해놨어. 동물농장이 있어서 어린 애들도 좋아하고.
요렇게 토끼랑 미니돼지 같은 동물이 있어서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게 해놨다.
부산까지 와서 웬 백화점?! 그랬는데 생각 외로 재밌었다.
음악분수대는 또 보고 싶어...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멀리 안 가고 쇼핑이나 할까 하다가 횡재한 느낌!
백화점 갔다가 커피 한 잔 테이크 아웃해서 용두산 공원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여기까지만 해도 좋았지.
근데 버스에서 어떤 남자가 치고 지나가서 동생 커피가 몽땅 흘렀다. 흰 옷과 드라이 클리닝해야하는 자켓에.
그래놓고 닦는 건 내 동생 혼자 하길래 뭐라 그랬더니 아까 사과했다고.
사과만 하면 끝이니? 드라이 비용은 못 대줘도 같이 닦긴 해야할 거 아냐.
여기까지도 짜증인데 여자친구인지 '귀가 먹었나봐'라고 큰소리로ㅡㅡ...
같이 쌍욕해주려다가 피곤해서 참았다. 어쩜 그렇게 예의도 없고 개념도 없고.
기분 좋게 놀고 그 연놈들 때문에 확 가라앉았다. 아직도 생각하면 짜증나. 지들 언행대로 꼭 돌려받길.
여튼 여행은 5시간씩 버스타는 것만 빼면 그럭저럭 재밌었고, 잘 먹고 왔다.
부산 좋아 부산ㅠㅠ 올해 PIFF는 가고 싶은데 갈 수 있을까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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