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유입 키워드가 다 요 녀석 관련된건데 포스팅은 구입기밖에 없으려니 어쩐지 민망해서;; 그리고 카테고리까지 만들어놓고 리뷰도 하나 없다. 예전엔 곧잘 써서 여기저기 테스터도 꽤 많이 했었는데 안 해버릇 하니까 귀찮아졌나봐. 참고로 나는 20대 중반의 악건성. 볼과 코에 모공이 조금 있지만 피부결 자체는 좋은 편이다.



 65,000원. 쿠션류 체고가시다!! 아이오페 에어쿠션부터 헤라 미스트쿠션, 리리코스 워터쿠션, 설화수 퍼펙팅 쿠션을 써봤지만 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든 건 이 제품. 제품력도 최고, 가격도 최고^^;;


 이 쿠션류는 아모레 퍼시픽 사에서 특허를 냈고, LG생건 숨37과 더 후에서 비슷하게 쿠션류 냈다가 소송이 걸렸다. 개인적으로 LG생건 제품들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쿠션 소송건과 미안피니셔-시크릿피니셔를 보면서 LG생건에 많이 실망했다. 코스메틱 계가 어차피 영원한 오리지널 따윈 없고 다 카피하고 카피당하고 그렇게 사는 거라지만 그래도 '특허'가 있는 것을 카피하는 것과, 없는 것을 카피하는 것은 정말 다르다. 소송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LG생건이 왜 계속 2인자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지 알만 하다. 물론 아모레도 카피캣의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 말입니다.



 안녕, 6.5만원짜리 쿠션님! 리필은 3만원. 리필 산 후기에서 말했지만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4만원, 에스쁘아 누드쿠션이 3.5만원인데 리필이 3만원!! 아모레퍼시픽 사의 프레스티지 브랜드답다. 품질은 좋긴 좋지만 가격 생각하면 참 눈물이 난다. AP 제품 뚜껑위의 은박이 고객들의 눈물이라는 설이 와닿는 순간.


 에어퍼프도 참 좋은데, 문제는 퍼프 놓는 곳에 먼지도 많이 달라붙고 지저분해진다. 나는 그 꼴을 못봐서 주기적으로 닦아주는데 볼 때마다 찝찝하지.



 컬러는 102호. 밝은 21호인데 그냥저냥 잘 맞는다. 손등의 오른쪽 부분에만 발랐는데 확실히 더 윤이 난다. 이 제품이 진짜 신기한게, 별로 커버력이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잘 되는 편이다. 간단하게 말해 '쌩얼같은 화장'이 가능하다. 들뜨지 않고, 각질 부각도 없고, 전체적으로 톤 정리도 해준다. 바른 티 별로 안 나는 것 같으면서도 피부가 좋아보인다!! 제대로 화장해야하는 날에는 다른 파운데이션을 덧발라주지만 평소에는 피부 화장은 이걸로 끝낸다. 촉촉하기도 해서 건성인 나한테 정말 잘 맞는다. 비싼 게 흠이지.


 헤라 미스트 쿠션은 각질 부각에 끈적거림이 있어서 별로였고, 리리코스 워터 쿠션은 촉촉하긴 하나 다크닝이 있더라. 아이오페 에어쿠션도 잘 썼지만 지속력이 떨어지고 각질 부각도 조금. 설화수 퍼펙팅 쿠션은 커버력은 좋지만 난 커버력 있는 제품을 찾는게 아니라서. 게다가 각질 부각이... 그래서 역시 수분감, 지속력, 각질 부각, 자연스러운 커버력 등 모든 면에서 AP가 (가격도) 품질도 체고시다!! 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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