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트릴로지 

 15년이 지나도 여전히 촌스럽지 않고 감탄스럽다. 씹덕들의 덕질이란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정성. 얼마나 좋았냐면 호빗 트릴로지를 보고 난 이후에도 피터 잭슨은 여전히 괜찮다고 생각할만큼. 다만 3~4시간의 러닝 타임은 정말 버티기 힘들었다.

헥소 고지 

 이념의 대립을 넘어선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정의의 사도 미국으로 넘어가서 당황했다. 심지어 데스몬드는 일본군도 상관없이 구했는데, 승리의 편을 조명하는 후반부 연출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딱, 군사 재판까지만 좋았다.

23아이덴티티 

 전반적인 긴장감은 좋았는데 지하철부터 갑자기 판타지가 되더니 ??????????? 이런 기분이 됐다. 게다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연작 홍보하는 건 간만에 본다. 


 요즘 바쁘고 땡기는 영화도 없어서 많이 못봤다. 그런데 3월에도 별로 땡기는 게 없당... 아카데미 시즌이라 수상빨 받으려고 이것저것 개봉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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