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달 사이에 국내 여행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전주에 다녀왔다.

친구네가 한옥마을에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고 재워준대서ㅋㅋ

로마네스크 양식의 웅장한 건물이다. 한옥마을 입구에 있어서 전주 관광의 시작이란 느낌.

안에서 미사도 본다는데 신앙 생활은 하지 않는지라 그저 구경만.

경기전 옆. 꽃이 참 예쁘게 피어서 사람만 적으면 조용히 걷기 좋을 것 같았다.

이 날 유난히 날씨가 좋아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밝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마을 안쪽에서 찍었던 사진.

10여년 전의 안동 하회마을 같은 느낌을 생각하고 갔는데, 도로도 싹 다시 깔고 바로 위의 사진처럼 인공적으로 조성한 게 많아서 아쉬웠다. 도로 가장자리에 물 흐르게 한 건 보기에 좋긴 했는데 여기저기 다 새로 만들어놔서 전통적인 느낌이 하나도 안 나는 건 아쉬웠다. 도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건물도 최근에 새로 지은 듯 했다. 뻔히 새로 한 게 보이는 단청도 백년 전통이라 우기는 사람들도 있고.. 난 주로 먹으면서 친구랑 얘기하려 간 거였지만  전통적인 느낌을 기대하고 갔던 사람이라면 실망하겠다 싶었다. 그게 바로 나라는 게 함정이지만ㅇㅅㅇ` 고즈넉한 전통 한옥 마을을 기대했더니 최근에 시멘트로 마감한 현대식 건물로 가득차서ㅜㅜ 몇 년 전에 대대적으로 공사했다는데 그 전에 가볼 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