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의 어전을 모신 진전. 신이 걷는 길(신도)는 일반 사람들이 걷지 못하게 되어있다.
신도 양 옆으로 놓여있는 것은 드므라고 궁궐의 화재를 예방하고자 하는 상징적인 물건이다. 화마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도망가라고.
곳곳에 나무도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아서 중간중간 쉬면서 구경했다.
긴 팔 입고 갔었는데 햇볕이 뜨거워서 반팔로 갈아입고 다녔을 정도. 그래서 큰 나무 근처 그늘이 어찌나 반갑던지.
전주 사고.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기록 덕후였던 것 같다.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꼼꼼하게 기록한 예가 없지 않나. 전쟁 중에도 싸매고 갈 정도고. 실록을 반추하여 항상 긍정적으로 발전했냐면 그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블로그가 발달한 것도 다들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기록덕후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ㅋㅋ
어진 박물관. 한옥 건물 안쪽에는 어진이 모셔져 있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은 사실 크게 볼 건 없는 것 같고.. 그냥 온 김에 들려보는 정도.
도슨트 시간이 안 맞아서 그냥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넓어서 더 더울 때 왔으면 지쳐서 다 보지도 못했을 것 같다.
그냥 산책하는 기분으로 둘러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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