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향수이자 가장 애착이 가는 향수가 롤리타 9렘피카 오리지널. 두피를 제외(..)한 온 몸이 악건성인 내가 쓰기에는 지나치게 가벼운 바디 크림이지만, 오로지 향 때문에 쓰고 있다. 뒤쪽의 금색 손잡이는 너무 약해서 살짝 건드렸는데 부셔짐^^..
벨벳 '크림'이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가볍고, 보습력이 없다. 가벼운 로션에 가까운데 이름만 크림이야. 덕분에 여름에도 오일 바르고 발라주고 있다. 아무리 향만 보고 쓰는 제품이라지만 지나치게 보습력이 딸리고 비싸다. 향수와 같은 향으로 바디크림을 쓰면 향이 더 오래 지속된대서 쓰고는 있지만 30ml짜리 오 드 퍼퓸이랑 같은 가격이라니. 용량이 많긴 하지만 보습력 생각하면 아깝다. 여름에야 오일로 어찌어찌해본다지만 겨울에는 오일+바디버터를 쓰고 거기다가 롤리타 렘피카 벨벳크림으로 가향^^하고 있자니 이게 무슨 돈 지랄인가 싶어지긴 한다. 혹시나 보습력 생각하고 살 사람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이건 보습용은 아니어요..
향 때문에 산만큼 향의 지속력이나 강도는 마음에 든다. 근데 또 살거냐면 사실 잘 모르겠다. 작년 말에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사긴 했는데 쓰다보니 보습력인 너무 안 좋아서 차라리 향수를 한 번 뿌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거든. 그리고 난 향이 강해서 좋은데 그래서 기숙사에서는 쓰기 좀 미안하다. 집에서도 엄마는 별로 안 좋아하고ㅜㅜ 덕분에 지난 학기에 혼자 살 때만 열심히 썼다. 워낙 호불호가 갈리기로 유명한 향이라 주변에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좀 신경 써주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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