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건조하기 이를 데 없는 나지만, 딱 하나 예외가 있다면 그것은 두피. 지루성에 가까운데다 모발은 가늘고 건조해서 관리하기 꽤 까다로운 편이다.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탈모가 올 거란 경고를 들었기에ㅜㅜ 헤어 제품에 한해서는 돈 아끼지 않고 여러 제품을 상비해둔다. 한 때는 클리닉에도 엄청 돈을 쏟아부었는데 마찬가지로 결국 꾸준히 홈케어하는 게 답이다. 샴푸나 드라이 방법도 중요하지만, 스케일러는 보다 즉각적인 효과가 보여서 좋아한다. 그동안 썼던 몇 가지 두피 스케일러 제품을 소개해본다.



1. 르네 휘테르 아스테라 수딩 플루이드 (50ml, 55,000원)


이전에 썼던 리뷰 보러가기

 올해 르네 휘테르가 직수입 재런칭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본래 79,000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하던 요 제품은 55,000원으로 확 내려갔다. 총 세 통을 썼는데 가장 순하고, 자극이 없으며, 시원하다. 사용감과 효과 모두 가장 만족스러웠던 제품. 이전에는 너무 비싸서 면세 나가기까진 다시 살 엄두가 안 났었는데 리뉴얼된 가격이라면 살만 하다 싶다. 그래도 나는 직구나 면세를 이용하겠지만^^!


2. 르네 휘테르 컴플렉스 5 (50ml, 54,000원)

 요 제품은 이케미스트에서 3 for 2 프로모션 때, 세 통 사뒀던 제품이다. 국내 정가는 78,000원이었는데 아스테라 플루이드와 마찬가지로 리뉴얼 후 54,000원으로 저렴하게 재조정되었다. 아스테라 플루이드에 비해 자극적이고 향도 강하다. 상태 안 좋을 때 바르면 심하게 따가운 느낌이 든다. 이제 마지막 통 비우고 있는데 이미 사둔 제품이라 아까워서 꾸역꾸역 쓰긴 했지만 자극적이라 재구매 의사는 없다. 효과가 없는 건 아니지만, 아스테라 플루이드랑 고작 천 원 차이 나는데, 기왕 살 거면 천 원 더 보태서 덜 자극적인 아스테라 플루이드를 사는 게 낫다.


3. 이니스프리 그린티민트 프레시 스칼프 스케일러 (25ml * 3, 15,000원)

 아마 아스테라 플루이드를 다 쓰고, 컴플렉스 5를 사기 전에 사서 썼던 거 같다. 빅세일 50% 할인 가격으로 구매했고, 평소 세일에는 각자 등급에 따른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크게 자극은 없지만 효과도 없었다. 바르면 순간적으로 시원하긴 하지만, 그게 두피 관리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느낌이라 재구매 의사도, 추천 의사도 없다. 저렴하게 샀어도 효과가 없으면 돈이 아깝지.


4. Jason Natural, Thin To Thick, Energizing Scalp Elixer, 2 fl oz (59 ml, 8.82달러)



 아이허브에서 만 원 정도에 판다. 냄새가 심한 편. 자극은 아스테라 플루이드와 컴플렉스 5의 중간. 이니스프리 스케일러보다야 사용감도 효과도 나은데, 냄새만 좀 덜해지면 좋겠다. 



 저렴한 가격으로 쓸 만한 걸 찾고 있다면 Jason Natural, 비싸도 상관없다면 르네휘테르의 아스테라 플루이드를 추천하겠다. 여기서 재구매 의사 있는 두 가지이기도 하고. 지루성 두피 관리는 스케일러 하나로 해결되는게 아니라 샴푸나 드라이에도 꽤 신경을 써야하지만 그래도 스케일러를 쓰고 나면 훨씬 개운하고, 가려움이 덜해서 일주일에 두 번은 꼬박꼬박 써준다. 탈모 오고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관리합시당ㅠㅅㅠ

'화장품 > 바디/헤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르네휘테르 아스테라 플루이드  (0) 2013.09.07
롤리타 렘피카 퍼퓸드 벨벳 크림  (2) 2013.08.29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