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외장하드는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살 생각은 없는 것'이었다. 동생이 안 쓰는 거 하나 준다다가 소식이 없어도 그러려니. 빠순질 할 때 주변에서 다들 어떻게 외장하드 없이 팬질을 하냐고 했지만 나는 정말 괜찮았다. 보고 싶으면 또 받으면 되징'~' 그랬는데… 크리미널 마인드를 보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위메프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보고 외장하드의 필요성을 셀프 설득 및 납득해서 질렀다. 이벤트 때문에 샀는지, 크리미널 마인드 때문에 샀는지 나도 몰라... 그런데 구매 직전까지 뭐든 사야할 것 같아서 위메프 홈페이지를 쥐잡듯 뒤졌던 걸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후자´_`?



 내 취향은 쨍한 원색, 그 중에서도 레드인데 한!!정!!이라서 파스텔로 샀다. 한정 아니었으면 파스텔말고 레드 샀을 것 같은데 한정이라는 말에 눈 돌아가서 파스텔로 산 거 보면 아무래도 외장하드 구매에는 크리미널 마인드보다 50% 이벤트가 더 큰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살 생각 없던 거였지만ㅋㅋ 기왕 사는거 2TB로 살랬더니 마음에 든 제품이 1TB만 나와서ㅜㅜ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USB 3.0이 지원돼서 랩탑에서 큰 파일 옮길 때도 엄청 빠르다는 점.



 파스텔 색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닌데 내 취향의 레드가 아른아른한다. 그리고 케이스가 엄청 투박하고 안 예뻐. 대충 이렇게 싸매고 다닌다. 외장하드 떨어뜨려서 큰 돈 쓴 지인들 여럿 봐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모시고 다니는 중. 백업 도크도 사은품이랍시고 왔는데 아직 한 번도 안 써봤다. 사실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어´_`



 두께가 많이 얇은 편은 아닌 듯. 휴대용으로 산 건 아니라 상관은 없지만. 부디 오래오래 안 망가지고 내 크리미널 마인드와 영화를 지켜다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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